일상 / 일기2011.09.24 23:37







어두운 눈으로 살아온지 어언 몇년이던가
고등학교 시절 짝눈이 되고부터 쓰기 시작한 안경
솔직히 이때는 안경까지는 필요 없었는데
칠판이 잘 안보인다는 핑계로 엄마에게 안경을 사달라 졸라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로인해 내 눈이 더 나빠지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때는 왜 안경이 탐이 났었는지..
미련하기는.... ㅠㅠ

그 이후 소프트 렌즈를 거쳐 하드렌즈까지
안경도 너무 불편하다
시력 좋은 사람들은 결코 느끼지 못하는 불편함...

주변에서 라식수술 하고 너무 좋다고
이야기는 많이 들어 왔지만
용기가 나지않아 선뜻 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용기를 내어 라식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오늘, 라식 수술 전 검사를 했다
내가 선택한 병원은 강남에 위치한 성모 아이센터
한다리, 아니 몇다리 건너 사람을 통해통해
알게된 병원

사실 홈페이지도 구리고
게시판에 재수술 문의도 종종 보여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여서 용기를 얻고
아는 사람이 3~4개월 전에 이곳에서 수술을 했는데
잘 되었다고, 그리고
이 곳 병원이 수술 건수가 많다고 해서
최종 결정했다


처음 검사는
일반적으로 안과나 안경점에 가면 하는 검사와 동일하다
그리고 안압 검사는
기계에 턱과 이마를 대고 있으면
바람이 한번 쓕~ 나오는데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깜짝 놀랐다
하지만 특별히 통증은 없다

그외 몇 검사를 하고
망막과 시신경 검사를 위해
동공이 커지는 안약을 넣고 30분 가량 기다린다
안약은 약간 따끔거린다
오래지 않아 곧 동공이 커지는데
왠지 구미호가 된듯한 느낌 ㅋㅋ
써클렌즈를 끼면 눈동자가 까맣고 크게 보이듯
검은 눈동자가 상당히 커진다

망막과 시신경 검사 후 또 한번 안약을 넣는다
이는 각막의 두께를 재기 위해
마취를 하는거라고 했던것 같다 (맞나?ㅋ)
역시 안약이 따끔 거리고
레이저 불빛인듯한 무언가로
양쪽 눈동자를 비춰보는걸로
간단히 검사가 끝난다

검사는 모두 끝이 났고
최종으로 의사의 30초(?)정도
짧은 진료가 이어진다
빛 번짐 현상이 3~6개월 갈수 있다는 설명과
강한 빛을 쏘며
눈을 상하좌우로 돌려보라는
무엇을 위한 검사인지 모르는 검사를 모두 마치면
라식 검사는 끝이 난다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통증은 없으나
두번의 안약으로 인해
한동안 앞이 흐리고
눈이 뻑뻑하고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이 있다
비용은 무료

검사 후 집에 돌아와 눈 화장을 지우는데
불편한 느낌과 약간 쓰린듯한 느낌...??
쓰린듯함은 그냥 신경이 쓰여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나의 시력은 -2.75 / -2.25
(이게 어느정도 시력이냐고 물으니 0.1 정도라나?)
그리 나쁜 시력은 아니다
(안경 벗으면 사람 얼굴도 못알아 볼 정도지만
이정도면 그리 나쁜 시력은 아니라고 한다
-3 이상 넘어가면 고도 근시라는 설명)

교정시력은 최대 1.0을 기대 한다고 한다
음.. 좀더 욕심이 나긴 하지만
이정도만 해도 지금 느끼는 불편보다는
좋아지겠지
(1.0 정도 시력이면 지금이랑 차이가 얼마나 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각막두께는 564 / 568
두꺼운 편이라고 한다
라식 수술을 할거면 각막은 두꺼운게 좋다고 한다

동공의 크기는 7.8 / 7.3
평균치보다 크다고 한다
이건 선천적인거라고
뭐 나쁜건 아니고
동공이 클 경우 어두울때 빛 번짐 현상이 더 있고
수술 후에도 빛 번짐 현상이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금 더 오래갈 수 있다고 한다

안압은 17 / 18
망막과 시신경은 정상


전체적으로 결과는 좋다고 한다
눈 상태가 좋은 편이라 수술 결과도 좋게 예상된다고
수술 후에 다시 형태가 변해(?)
시력이 다시 나빠질 확률 2% 라는 설명
(2%로면 어느정도 수준인지???)

렌즈 낀 기간이 오래되고
항상 꺼끌한 불편함이 있어서
혹 굴절이나 상처가 생기진 않았나
걱정을 했는데
수술 하기에 좋은 눈 상태라하니
마음은 좀 놓이는 듯하다

수술 날짜를 잡아놓고
맘이 조금 두렵긴 하지만
밝은 세상만을 생각하며
즐겁게 이겨내야겠다

수술 무사히 잘 될거야!






Posted by 하늘에양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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