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는 화분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온 집안에 화초들로 가득하고, 옥상에 올라가보면 관상용 뿐 아니라 채소며 과일나무까지 직접 키우며
늘 "농사를 짓는다" 표현을 하세요^^
예전에는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하나하나 이야기 하실때마다
예의상 듣고 있었지 관심 "zero" 였는데 화초를 키우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들여온 저의 작은 모종들...
베란다 바닥에 널려있던 짐들을 정리하고 한켠을 작은 텃밭 자리로 내주었습니다^^
텃밭 입문코스?? ㅋ 상추입니다
채소든 화초든 뿌리가 빛을 보면 안좋다고 해서 플라스틱 김치통에 구멍을 뚫어 화분을 만들었어요
힘껏 잡아당겨도 부서지지 않고 튼튼해 좋아요^^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무심코 잡아당겼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서지게 되면
흙이 왕창 쏟아져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ㅋㅋ
(참고로 경험자의 이야기에요.. ㅋㅋㅋ
저도 처음에 화분으로 쓰려고 스티로폼 박스 모아 뒀는데 얘기 듣고 바로 바꿨다지요~)
볕이 모자라 어둡습니다 ㅠㅠ
왼쪽 토마토와 오른쪽 고추
키도 무지 크고 흙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넉넉하게 심어줬어요
갠적으로 너무 맘에 들어요^^
기대가 큰데 "수확"의 기쁨을 느끼게 될지? 두근두근~
이건 상추가 조금 자랐을때입니다 처음 사진과 비교해보면 꽤나 많이 컸어요^^
근데 키만크고 크키가 크지 않았어요 역시나 볕이 부족해... ㅠㅠ
어제 버섯된장찌개 끓여놓고 참치강된장 만들어 놓고 신선한 상추 뜯어 쌈 싸먹었어요 ㅋㅋㅋ
소꿉장난 하는거 같기도 하고ㅋㅋ
기분도 좋고 맛도 좋아요
이런 재미로 텃밭을 만드는가봐요~~ ^^
첫 수확 기념으로 사진 한방 남겼어야 했는데 상기된 기분에... ㅋㅋ
첨에 상추 심는다 했을때 뭐라 말도 못하고 끙~ 하던 신랑이 식탁에 올라온 상추 보더니 저보다 더 좋아하는거 있죠~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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