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들어 볼 요리는 중독성 있는 호두파이입니다^^
신랑에게 처음 파이에 대해 이야기했을때 파이랑 쿠키랑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파이가 뭔지도 모르는 촌뜨기 였는데요..ㅋㅋ
지금은 퇴근해 집에 오면 자주 파이를 찾아요 없으면 서운해하고..
어린아이같이 귀여운 신랑때문에 자주 호두파이를 굽는답니다^^
호두파이를 만드는 방법은 정말 많아요 공개된 레시피도 많고..
그중에 오늘 소개할 방법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반에 실패를 많이 했었는데 이런저런 방법으로 만들어본 결과 찾아낸
처음 시도를 하는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또한 여러가지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베이직" 방법입니다
호두파이 만들기 기초 tip 보기 => 호두파이 만들기 FAQ
참고로, 첨부된 사진은 레시피와 조금 달라요 "베이직" 말고 다른 방법으로 만들때 찍어놓은 사진이거든요
그리고 내용은 베이킹을 처음 하시는 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파이지: 중력분 100g, 버터 60g, 소금 1/8t, 물 20ml필링: 호두 100g, 계란 3개, 버터 20g, 흑설탕 15g, 물엿 80g, 계피 1/4t, 소금 1/8t, 물 2t(윗면지름 22cm 주름파이팬 1판 분량, 계량관련 아래 상세내용 참조)
베이킹 할때 모든 가루류는 체에 쳐서 사용합니다
밀가루는 보관상태에서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그냥 사용 할 경우에는 뭉치는 현상이 있어요
사용 직전에 체에 쳐서 사용
합니다
케익 같은 경우 여러번 체에 침으로서 폭신폭신한 식감을 만들어내는데
파이같은 경우는 한번만 해주셔도 됩니다
밀가루 계량부분을 잠시 말씀 드리자면,
저는 파이지가 두꺼운 파이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파이틀에 반죽을 올려놓고 잘라내는거 없이 파이틀 크기에 거의 맞게 만들기 때문에 밀가루 양을 아주 작게 잡았죠
저처럼 얇게, 딱맞게 만들지 않으려면
22cm 틀의 경우 보통 밀가루를 150~200g
사용하구요
버터는 밀가루 분량의 50~60%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버터양이 많을수록 파이가 바삭해요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타르트팬 사용하시는 분도 계신데
타르트팬은 파이팬보다 깊이가 1cm 정도 낮아요
밀가루나 필링 계량하실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소금은 물에 녹여
주세요
소금을 그냥 밀가루에 섞어 사용할 경우 본인은 잘 섞었다고 생각이 되어도
실제로는 한데 뭉쳐 어느 부분은 짜고 어느부분은 그렇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참고. 사진에서는 물대신 우유 사용했구요, 저 노란 가루는 아몬드 가루에요)
버터는 앵커버터 사용 했습니다
종류별 버터 비교하여 보기 => 베이킹에 중요한 버터 비교
버터와 물은 차게
준비해주세요 차가울수록 바삭한 파이가 된답니다~
푸드프로세서가 있으면 쉽지만 없는 분 기준으로 손반죽을!!
저는 큰 쟁반 위에서 손반죽 합니다
체에 한번 걸러준 밀가루 위에 차가운 버터를 올려놓고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조각조각 잘라주세요
그
위에 버터를 코팅해주는 식으로 밀가루를 다시 덮고 자르기를 반복하여 부슬부슬한 상태로
만들어주세요
작게 잘라진 버터가 반죽 사이에 남아 있다가 오븐에서 구워지면서 녹아내려
파이의 층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버터가 단단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작업이 조금 힘들거에요
스크래퍼가 없다면 칼이나 주걱등을 이용해도 충분히 가능 합니다^^
부슬한 상태가 다 되었으면 (사진은 알갱이가 좀 크네요^^;)
가운데 홈을 파서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한데 뭉쳐줍니다
날가루가 보여도 괜찮아요~
반죽이 끝났으면 위생비닐에 담아 잘 모아주세요
이때,
손으로 너무 주무르면 안됩니다
체온에 의해 버터가 녹을수도 있고 밀가루에 글루텐이 형성될 수 있어요
파이반죽이 끝났습니다
냉장고에 1시간 이상
넣어두세요~
휴지시킨다고 말을 하는데, 수분 함유량이 고루 분포되게 하고 반죽중에 혼합되지 않은 것들이
스스로 혼합 되면서 골고루 퍼지게끔 하는 과정입니다
파이반죽의 포인트는 스피드~ 버터가 녹지않게 조심해주세요^^
반죽을 휴지시키는 동안 호두를 준비합니다
호두는 지저분한 것들이 많이 묻어있기 때문에
끓는 물에 1~2분
데친 후에
찬물
에 헹구어 줍니다
물 위에 거품과 함께 지저분한 물질 둥둥 떠있는거 보이시죠~?
샤워를 마친 뽀얗고 이쁜 호두입니다^^
키친타올로 물기 대충 닦아주시고
180도 오븐에 10분
정도 구워주세요
바삭하고 고소한 호두가 된답니다~
귀찮으신분은 호두 전처리는 생략하셔도 되요ㅋ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반죽이에요
비닐에 담겨있는 채로 밀대로 얇게 밀어줍니다
이때
한쪽 방향으로만 계속 밀면 안되구요 억지로 면적이 늘어나게 해서도 안되요
나중에 구웠을때 파이가 줄어들 수 있어요
재료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베이킹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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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파이틀에 잘 맞게 올려줍니다 사이사이
빈틈이 없게
눌러주세요
빈틈이 생기면 구워지면서 공간을 메우며 높이가 낮아질 수 있어요
이때, 너무 과하게 꾹꾹 누르거나 억지로 늘어나게 해서도 안되요
정말 민감하죠? ^^
제가 사용하는 오븐은 성능이 안좋은편이라 초벌구이를 먼저 해줍니다
이 과정은 생략이 가능해요
반죽의
밑바닥은 포크
로 콩콩콩 찍어줍니다
유산지(없으면 종이호일 가능)를 깔고 위에 누름돌 올려주세요
파이지를 구웠을때 위로 부풀어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에요
누름돌이 없으면 쌀, 콩등 사용하시면 되고, 여러번 사용 가능합니다
190도
예열된
오븐에 20분간 구워줍니다
오븐에따라 온도, 시간은 차이가 있구요
예열은 필수
에요
예열하지 않은 오븐에 파이를 구우면 오븐의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버터가 녹아내려 모양이 잡히지 않습니다
초벌구이를 하는 동안에 필링을 준비하겠습니다
위 계량대로 하시면 달지않은 담백한 맛이에요
단거 좋아하시는 분은 맛없어서 못먹겠다 할정도로 아주 안달아요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입맛에 맞게 물엿, 설탕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단맛의 정도는 물엿보다 설탕이 더 달아요
설탕은 가능한 적게 사용하려 하는데 꼭 단맛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흑설탕이 필링의 색을 내는 역할도 하고
재료끼리 뭉쳐지는 효과와 겉에 윤택도 나는 등
여러가지로 필요한 부분이 있어 소량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탕을 넣지 않고 물엿이나 전분만 넣었을때는
필링이 말캉한 느낌이 없고 무르게 돼요
필링이 무른 파이는 정말 먹을맛이 안나요
필링에 들어가는 버터와 계란은 반드시
실온
상태의 것을 사용합니다
버터는 중탕으로 녹이거나 전자렌지에 녹여주면 상관이 없다고 해도
차가운 계란이 버터와 만나면 따로 노는 분리현상이 일어납니다
필링 재료는 볼에 넣어 중탕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중탕하지 않습니다
중탕을 하지 않아도 버터도 실온에 두어 잘 풀어지고 설탕도 잘 녹아 어우러져요
호두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볼에 넣어 잘 저어줍니다
이때,
거품이 일도록 마구 저어 주면 안돼요
필링이 갈라지고 분화구처럼 구멍이 생기고 쭈글쭈글하고 윤기도 없게 됩니다
주의사항 참 많죠?
(참고. 사진에서는 물대신 우유 사용했고 계피가루 옆에 하얀 가루는 바닐라가루 입니다)
한 데 잘 섞어진 필링을 파이지 안에 붓고 위에 호두를 올려줍니다
호두 100g으로 계량했는데 80g 정도만 넣어도 충분해요~
오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80도에서 30분
구워주면
맛있는 호두파이 완성!!!
다 구워진 파이는 식힘망에 올려 식혀줍니다 (저는 그릴석쇠ㅋ)
구울때 필링이 위로 봉긋이 부풀어 오르는데 식으면 저절로 가라 앉아요
파이는 충분히 식혀 냉장고에 넣어 차게해서 드시면 더 맛있어요
자를때는
차가울때 칼을 수직으로 한번에 내리 꽂아야
깨끗하게 잘립니다
아메리카노나 홍차, 우유와도 잘 어울리는 호두파이 입니다파이지는 바삭하고 호두는 고소하고 필링은 촉촉하고 말캉하니 씹는맛이 좋아요
구운지 얼마 안된 파이 일수록 바삭하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에 따라 눅눅하다고 느낄수도 있고 촉촉하다고 느낄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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